K8 3.5가솔린에게 있고 LPG, 하이브리드에게 없는 것

K8 3.5 가솔린에게 있고 LPG, 하이브리드에게 없는 것

K8 최고 사양 갖춘 3.5 가솔린

K7이 K8으로 이름을 새롭게 변경하고 출시 후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풀체인지를 거치고 3세대 플랫폼으로 변경되면서 연비, 안전성, 주행성능 등이 향상되면서 칭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랜저에게 없는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메리디안 스피커가 장착되고 엔진도 한 단계 윗등급이 장착되면서 그랜저보다 더 윗등급에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특히 3.5 가솔린은 최고 사양이 장착되었는데요. 다른 엔진인 3.5 LPG, 1.6 하이브리드에는 장착되지 않은 옵션들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K8 3.5 가솔린에게 있고 LPG, 하이브리드에게 없는 옵션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아 K8

K8 3.5 가솔린, 3.5 LPG 차이점

같은 3.5 엔진이지만 3.5 가솔린이 가장 옵션이 좋게 설계되었습니다. LPG보다 훨씬 힘도 좋으며 주력 모델이기 때문에 3.5 가솔린을 기준으로 설계되었습니다.

LPG가 일반인 구매가 풀리면서 인기가 많아졌지만 확실히 가솔린 모델만큼은 아닙니다. 가솔린 모델 연비가 상당히 좋아지면서 가솔린 모델 구매가 높아졌죠. LPG가 일반인 구매가 허용되었지만 내연기관보다는 옵션이 많이 떨어지는데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왼)C-MDPS, (오른)R-MDPS

1. R-MDPS

K8이 출시되면서 2.5 가솔린, 3.5 가솔린, 1.6 하이브리드에 R-MDPS가 적용됐지만 LPG에만 C-MDPS가 장착되었습니다. C-MDPS는 모터가 조향축에 장착되어 있어 가격이 저렴하여 저가 차량에 많이 장착됩니다. 그리고 운전자가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게 장점이지만 단점으로는 고장이 잦아 수리를 자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현대 기아 C-MDPS는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R-MDPS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어 R-MDPS를 장착하는걸 선호합니다. 같은 K8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LPG 차량에만 장착하지 않았는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기아 K8

2. 전자제어 서스펜션

K8에는 새롭게 적용한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LPG에는 옵션에도 삭제되었습니다. 현재 K8 시승기를 살펴보면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칭찬하는 사례가 제일 많습니다. 전자제어 서스펜션 하나만으로 그랜저를 압도하기 충분할 정도로 좋은데 LPG에만 제거한걸 보니 마치 LPG를 사지 말라는 듯한 뉘앙스가 보입니다.

기아 K8 2열 통풍시트

3. 2열 통풍시트

K8의 또 한가지 특화된 점이라고 할 수 있는 2열 통풍시트는 LPG에서 삭제되었습니다. 2열 통풍시트는 고급 모델에만 적용될 정도로 고급 모델 전용 옵션이라고 할 수 있는데 K8 3.5 가솔린에 적용하면서 고급 모델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3.5 LPG 모델에도 2열 통풍시트가 빠지게 되었네요.

3. 19인치 휠, 스웨이드 내장제

3.5 가솔린에는 최고급 트림인 플래티넘 트림에는 19인치 휠과 스웨이드 내장제가 기본 적용됩니다. 3.5 가솔린에는 플래티넘 트림이 최고급 트림으로 19인치 휠과 스웨이드 내장제가 기본으로 적용되지만 LPG 최고급 트림은 노블레스로 최고급 퀄리티를 갖출 수 없게 설계되었습니다.

기아 K8

4. AWD

현대 기아 최초로 전륜구동 모델에 처음으로 AWD를 K8에 새롭게 장착했습니다. 높은 출력과 토크를 갖추고 있어 AWD를 장착한 것도 상당히 반응이 좋은데요. LPG는 저가 트림으로만 운영되다 보니 AWD는 자동적으로 빠지게 되었으며 선택 옵션에도 빠지게 되었죠. 그리고 3.5 LPG라고 하더라도 출력이 240마력, 토크 32.0 kgf.m밖에 되지 않아 AWD를 굳이 장착할 필요성도 떨어집니다.

K8 3.5 가솔린에게 있고 1.6 터보 하이브리드에게 없는 것

이번 K8은 3.5 가솔린에게 모두 올인한듯한 느낌이 강합니다. K7 프리미어네는 하이브리드, 3.0 모두 최고급 트림이 시그니처였지만 3.5 가솔린에는 플래티넘 트림이 새롭게 생겼습니다. 1.6 터보 하이브리드도 시그니처 트림까지만 운영하는걸 보니 3.5 가솔린 판매량을 월등히 높일 계획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하이브리드 인기는 매년 높아지고 있는데요. 두 엔진의 차이점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아 K8 하이브리드

1. 2열 통풍시트

하이브리드 역시 2열 통풍시트가 빠졌습니다. 하이브리드는 고가 트림을 운영함에도 빠졌는데 이유는 하이브리드 리튬이온 배터리 때문이죠. 배터리가 시트 아래에 위치하면서 통풍시트를 설치할 공간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항의를 할 수도 없습니다.

2. 애프터 블로우

하이브리드가 12V 보조배터리 통합형 고전압 배터리로 전환하면서 기존 배터리가 제거되고 공차중량을 줄이는 개선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복합연비 18km/h를 달성할 수 있었죠. 하지만 통합형 배터리로 전환하면서 안 좋은점이 생겼습니다. 가솔린과 LPG에 장착되는 애프터 블로우가 삭제되었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애프터 블로우는 에어컨을 틀고 주행하고 난 후 냉매를 건조하지 않고 시동을 끄게 되면 냉매가 녹으면서 곰팡이가 생기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동을 끄고 송풍을 일정 시간 동안 돌려서 건조해주는 기능인데요. 하이브리드는 통합형 배터리를 사용해서 하이브리드 배터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미연의 방지 차원에서 삭제했다고 전했습니다.

기아 K8

3. AWD

하이브리드에도 LPG와 동일하게 4륜 옵션이 삭제되었습니다. 선택옵션에서도 선택할 수 없게 되었는데요. 이유는 하이브리드는 연비를 높이는 게 가장 큰 목적이기 때문에 AWD를 삭제했습니다. 왜 굳이 뺐는지 설명이 없지만 이 역시 배터리 간섭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이브리드는 전체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되다 보니 제한사항이 많습니다. 2열 통풍시트, AWD 모두 배터리 간섭으로 인해 삭제된 부분이죠. 아직까지 K8 하이브리드 배터리 용량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의 아쉬운 점

국산 하이브리드의 아쉬운 점은 바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출시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수입차는 일반 하이브리드 모델이 아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일반 내연기관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현대 기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일반 하이브리드보다도 약 500~700만 원 이상 더 가격대가 비쌉니다.

저도 하이브리드보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더 선호하는데 현대 기아에서는 판매하고 있지 않아서 일반 하이브리드만 구매하고 있습니다. 수입차를 구매하기에는 부수적인 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국산차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K8은 3.5 가솔린 모델 판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LPG 사양도 조금만 더 높였더라면 좋았을텐데요. 아쉬운 부분들이 많지만 그래도 K8이 잘 나왔기 때문에 만족합니다. 그리고 이제 현대 기아도 국내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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